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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슐랭가이드의 맛집 & 카페 기록

일본 직장인의 위로, 몬자야끼의 맛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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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슐랭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여행 후 맛있게 먹었던 음식, 그 중에서도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음식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그 음식은 바로바로... 몬자야끼입니다.

1.  몬자야끼란?

이름부터 생소한 몬자야끼. 한국에서 잘 팔지 않아서 이전부터 어떤 맛이 궁금했는데, 마침 일본에서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오코노미야끼는 많이들 먹어봤을 텐데, 약간 구성이 비슷하지만 몬자야끼는 더욱 매니아틱한 음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직장인들이 회사업무 후 저녁 회식에 술과 함께 안주로 먹는 음식으로서, 직장인 애환이 담긴 음식이라고들 하는데요.. 과연.. 궁금합니다.. 눈물 젖은 일본직장인의 음식이...

2. 식당 정보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일본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1 Chome−25−6 パークサ이ド共同ビル 1F에 위치한 츠키시마 몬자 쿠우야 시부야(Tsukishima Monja Kuuya Shibuya)입니다. 사실 시부야에는 모헤지라는 몬자야끼 1등이 있는데,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 가게 되었습니다!

3. 첫인상

식당 주변이 몬자야끼 거리라고 해서 정말 몬자야끼를 많이 팔고 있었는데, 가장 후기가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정말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도 꽤 길었습니다. 이렇게 회사일 때문에 힘든 사람이 많나..???? 빨리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해야지라는 생각들 정도로요...

4. 실내 분위기

불판

안에 들어간 순간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여름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사우나처럼 덥습니다... 거기다가 에어컨은 켰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따닥따닥 테이블이 붙어있었네요. 쾌적한 느낌은 없었어요.. 에어컨도 없이... 종업원들도 고생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즐기기로 했어요.

5. 주문

그래서 바로 주문을 했고 가장 인기 있다는 명란모찌몬자 1480엔+모짜렐라치즈 토핑 250엔를 주문했습니다. 철판을 긁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몬자야끼를 먹을 때는 작은 스크래퍼(헤라) 하나를 주는데요. 엄지만한 게 참 귀엽더라구요. 마치 어릴 때 바닥에 있는 껌을 뗄 때 사용한 것랑 너무 비슷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먹을 때 보니까 참 유용하니 좋았습니다.

6. 맛

애피타이저 문어다리

첫 음식은 애피타이져 형식으로 대왕 문어 다리를 구워주는데요. 뜨거운 철판과 버터로 맛있게 익어가는 문어를 보니 일본여행에서 힘들었던 마음들이 녹아내려갔습니다. 

 

몬자야끼

다음은 몬자야끼인데요. 잘게 반죽물을 철판에 뿌려 잘게 조사서 넓게 펴주는 작업을 하는데요. 얼마나 많이 해서 그런지 익숙한 몸놀림에 박수가 나올 정도였네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종업원 먹어도 된다는 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몬자야끼를 맛볼 수 있는데요. 약간 묽은 맛이 첨에는 당혹스러웠습니다. 만약에 한국에서 이 음식 대접하는 순간 뺨도 같이 맞을 것 같아요. 먹다 보면 적응하게 되고, 그리고 맛을 음미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리미한 맛이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다만 양이 조금 적은 것 같아요... 더 시킬 걸 쫌 후회가 되었습니다. 먹다 보면 오랜 철판의 뜨거움으로 누룽지처럼 변해가는데 이때 맛의 절정 됩니다. 겉바속촉으로 차라리 오래 기다렸다가 먹을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번쯤은 일본에 가서 한국에는 보기 힘든 몬자야끼 한번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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