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무엇일까??

1. 스태그플레이션 무엇일까?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정도가 심한 것을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는 경기 불황에는 물가가 하락하고 호황기에는 물가가 상승해야 합니다. 하지만 호황기 또는 불황기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하여,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사태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2. 왜 발생하는걸까?

주요원인으로는 특정국가나 소수의 대기업들에 의하여 주요산업이 지배되고, 제품가격이 수급상태 등과는 관계없이 고정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경기정체기에 군사비나 실업수당 등 주로 소비적인 재정지출이 확대되는 일, 노동조합의 압력으로 명목임금이 급상승을 계속하는 일, 기업의 관리비가 상승하여 임금상승이 가격상승에 비교적 쉽게 전가되는 일 등에 의해서 물가상승을 부추겨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은 3가지 원인으로 기인합니다. 첫번째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과도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서 전 세계적 긴축기조는 확대되었으며, 금융시장에 풀린 돈이 줄어들어 글로벌 경제는 얼어붙고 경기침체를 야기했습니다. 

두번째는 중국의 코로나19 락다운의 영향도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중국의 공급망 마비되면서 세계 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상하이 등 중국 일부 주요 도시가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통제되면서 소재·부품·원료 등을 수입을 못해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확대에 기여하였습니다.

세번째는 글로벌 석유와 가스 에너지 원료를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 나라들의 연합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연료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격 안정성이 크게 저하하였습니다.